국주영은 전북도의원 "외국인 노동자 보호·지원 확대 필요"

국 의원 발의 '외국인노동자 보호 및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국주영은 전북자치도의원이 19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더메이 호텔에서 열린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선정기업 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의회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전북자치도의회는 국주영은 의원(전주12)이 대표 발의한 ‘전북자치도 외국인노동자 보호 및 지원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주영은 의원에 따르면 도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주민은 2022년 11월 기준 6만5119명이다. 이들 중 노동자는 1만705명으로 전체 외국인 주민의 16.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보다 1241명 증가한 수치다.

국주영은 의원은 “최근 산업현장 인력 부족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산업과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내 소재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다양한 근로를 제공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를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조례는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도지사의 책무를 명시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보호와 지원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또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도 소재 각 업종의 일반현황, 근무환경, 처우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의 노동조건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등 지원에 대한 근거도 마련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내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를 설치해 이들에 대한 법률·노동·고용 상담 및 문화적응, 교육활동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국주영은 의원은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전북자치도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가 제정됨으로써 이들을 위한 노동환경 개선과 복지증진, 지역사회 통합과 생활 안정 등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