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가산단, 기업 투자 열기 여전…중국 투자유치도 본격화

㈜천보, ㈜새만금비에이엠 설립해 새만금 국가산단에 추가 투자

30일 전북자치도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주)새만금비에이엠 새만금 국가산단 투자협약식이 개최된 가운데 김경안 청장(오른쪽)과 이상율 (주)새만금비에이엠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새만금개발청 제공)/뉴스1

(군산=뉴스1) 유승훈 기자 = 새만금개발청은 22일 ㈜새만금비에이엠과 ‘이차전지 전해액용 첨가제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청에 따르면 새만금비에이엠은 ㈜천보가 설립한 자회사로 이차전지 전해액용 첨가제의 글로벌 공급사업을 가속하기 위해 설립됐다. 글로벌 시장 수요증가와 기업의 대량 공급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2026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새만금 산단 1공구에 공장을 착공해 연간 2000톤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투자액은 800억원, 신규 고용인원은 150명 규모로 예정돼 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비에이엠의 이번 투자는 기업들이 새만금 국가산단의 우수한 입지를 인정하는 쾌거”라면서 “기업의 안정적 사업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은 물론 인프라 조성에 더욱 힘을 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율 ㈜새만금비에이엠 대표는 “㈜천보가 또 다시 새만금 산단을 선택한 것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신속한 행정 처리의 ‘맛’을 봤기 때문”이라며 “이번 추가 투자를 기반으로 이차전지 전해액용 첨가제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협약 성과에 대해 새만금청은 지속 추진해 온 첨단산업 중심의 투자유치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새만금청은 지난 7월 건설기계 외장품과 플랜트 제조시설을 생산하는 유망 중소기업 ㈜엠에스이엔지와의 협약을 통해 65억원 규모의 투자와 17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바 있다.

9월에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 ㈜디알티와 이차전지 재활용 전처리 설비 제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 10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4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중국 투자유치 활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김경안 청장은 지난 15일부터 19일가지 중국을 방문해 적극적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특히 중국 샤먼텅스텐(주)와의 협상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단에 산화텅스텐 생산 기지 증설 투자의향서를 이끌어 냈다.

또 중국 쑤저우 소재 T그룹과의 협상을 통해 전동공구 및 의료기기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합의하며 2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의향서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