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 군산시, 인구정책 사업 발굴 속도 낸다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내년 신규 인구정책으로 5대 분야 12개 정책을 발굴하는 등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구현 위해 나서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인구감소에 대응을 위해 인구대응담당관 부서 신설과 함께 5대 전략 17개 과제 92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8월부터는 돌봄·교육, 자산형성, 일·가정양립, 주거, 외국인 등 분야를 나눠 담당 부서와 릴레이 회의 6회, 부시장 주재 전략회의 3회 등 깊이 있는 논의를 거치기도 했다.
발굴된 주요 사업 중 눈에 띄는 것은 △임산부와 맞벌이, 다자녀,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군산형 가사서비스' △초등 저학년의 비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초등 예체능 교육비 지원 △지역 아이들이 청년기 든든한 자립자산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군산아이 꿈씨앗 프로젝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 제공 △온라인 신청 기능 구현할 온라인 육아종합포털 '키움의 명수' 등이다.
이 가운데 '군산아이 꿈씨앗 프로젝트'는 자산을 적립만 하는 것이 아니고 중요한 시기에는 축하금으로 일부 지급도 가능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 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 구직자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군산시 소재 사업장에 구직하는 관내·외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청년 면접 정장 대여를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근로 생활과 지역 정착 기반을 도와주는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운영이다.
아울러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더 확대하고 주택구입 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신설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신설에 더해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현행 사업은 확대된다.
가장 호응도가 높은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은 확대 추진하고 출산지원금 상향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규사업들은 사회보장제도 협의 심사와 조례 개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관련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교육발전특구 지정, 군산전북대병원 준공(2027년) 등 대규모 사업추진으로 관련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지역 활력과 인구감소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헌현 인구대응담당관은 "군산에서 태어난 아이가 자라서 자립하기까지 생애주기별, 분야별 정책이 빈틈없이 지원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인구정책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체감도 높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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