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시컨벤션센터 밑그림 나왔다…2028년 완공 예정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서게 될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의 핵심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의 밑그림이 나왔다.
전북자치도 전주시는 전시컨벤션센터 설계공모안 심사위원회를 열고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대표사)가 제출한 공모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선작은 주변시설과의 효율적인 연계 방안과 행사장 내 내외부 동선을 효과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옛것을 보존하고 과거의 지혜를 이어가며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지붕산수’ 콘셉트를 제안,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을 제출한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설계공모안이 확정되면서 전주시는 전시 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전시컨벤션센터를 착공할 방침이다. 공사는 오는 2028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시컨벤션센터는 1만㎡ 규모의 전시장과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0실의 중소회의실이 갖춰진 국제회의 시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또 건물 외부에는 MICE복합단지 시설 간 전체적인 조화를 이룰 다목적광장이 1만㎡ 규모로 조성된다. 투입되는 예산은 총 3000억 원(민간투자 2000억 원)이다.
시는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함께 전시컨벤션센터와 상업시설의 선정된 설계안을 상호 공유하는 협업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인허가 절차와 하반기 착공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전시컨벤션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전주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운영·관리계획 수립용역을 마무리하고, 지역에 특화된 필요 전담 조직과 중장기 발전계획 등 세부적인 운영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MICE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9월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등 관련 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이를 반영한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작성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후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 고시 후 부지 철거와 도로, 상·하수도, 녹지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착공할 방침이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지난 60여 년간 시민들의 성금이 모여 지어진 종합경기장은 과거 전주의 심장부였다”면서 “새로이 조성될 전시컨벤션센터를 포함한 MICE복합단지는 전주의 미래를 대표하고 경제의 심장부가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투명하고 공정한 설계공모안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 후보자 선정 및 본 심사위원 선정 과정에서 시 공모부서와 시 사업부서, 시 감사담당관, 덕진경찰서, 공모 참가 업체의 입회하에 무작위 추첨을 진행했다. 또 심사 현장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모든 과정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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