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단풍 한적하게 걷는다…정읍시 '내장산 트레킹' 관광상품 출시

정읍 내장산 트레킹 코스  '히든로드 오색단풍히든길'(정읍시 제공)2024.10.19/뉴스1
정읍 내장산 트레킹 코스 '히든로드 오색단풍히든길'(정읍시 제공)2024.10.19/뉴스1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정읍시가 지역 대표 관광자원인 내장산을 테마로 한 트레킹(걷기 여행) 상품을 시범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국내외 트레킹 전문 여행사 승우여행사와 협력해 내장산 트레킹 상품 '내장산 히든로드'를 판매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에 따르면 이 상품은 가을철 내장산의 아름다움을 더 넓은 계절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숨겨진 명소들을 트레킹하는 코스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상품의 트레킹 코스는 크게 2가지로서 첫 번째 코스 '오색 단풍 히든길'은 추령 옛길을 따라 장군봉과 연자봉, 전망대를 지나 내장사에 이르는 약 3시간의 중급 난이도 코스다. 이 코스는 오는 30일과 11월 2·6일 운영한다.

단풍철에도 비교적 한적한 내장산의 숨겨진 경관을 만끽할 수 있고, 우화정·내장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과 첩첩산중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정읍시 용산호 배경 ‘산천유수 히든길’(정읍시 제공)2024.10.19/뉴스1

두 번째 코스 '산천 유수 히든길'은 솔티마을을 출발해 동석 계곡과 편백숲, 내장산조각공원 등을 지나 내장호 둘레길로 이어지는 약 2시간 코스다. 이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하급 난이도로서 11월 6·9·13일 운영될 예정이라고 정읍시가 전했다.

두 코스 모두 서울에서 전용 버스를 타고 정읍으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하는 당일 일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들 상품을 통해 연간 1만명의 신규 관광객 유치로 약 10억원의 소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과 쌍화차 거리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돼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윤겸 시 관광과 팀장은 "내장산은 4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지닌 트레킹 최적지"라며 "이번 히든로드 코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내장산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내가 걸은 만큼이 내 인생'이란 말처럼 가을의 내장을 직접 걸으며 올해 정읍의 가을을 온전히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정읍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