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의원 "전북대 개인정보 유출 규모 충격적…2차 인증 도입해야"

[국감현장] 김민전 의원도 지적…양오봉 총장 "대책마련에 최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오봉 전북대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2024.10.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17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전북대학교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월 28일 전북대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했다. 그 동안 교육관련 기관에서 크고 작은 해킹사건이 있었지만 32만 명의 개인정보가 탈취당한 사례는 처음이다. 유출 항복도 74개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어 “충격적인 개인정보유출이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홍콩과 일본을 거쳐 해킹이 이뤄졌다는 것만 확인됐지, 아직도 누가, 왜, 어떤 경로로 해킹했는지조차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교육부는 보안강화를 위해 2차 인증 적용을 권고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사건 예방을 위해서라도 2차 인증 적용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도 “개인정보 해킹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북대의 개인정보보안 예산이 크게 늘지 않았다”면서 "실제로 2020년에 5억 3000만 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1억 3500만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발생해서는 안 될 해킹사건이 일어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면서 “현재까지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추후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피해예방을 위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이미 2차 인증 적용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실제 도입하지는 못했다.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면서 "앞으로 2차 인증 도입과 함께 차세대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안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예산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정보보안 예산은 정부에서 별도로 확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