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만나는 정읍의 전설'…정읍시, 설화 그림책 2종 발간

12명의 지역 작가 직접 참여해 덕천면과 칠보면 전설 담아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첫 정읍 설화 그림책 ‘두 번 사는 도령’과 ‘보림사 장사천의 비밀’ 표지(정읍시 제공)2024.10.17/뉴스1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정읍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첫 정읍 설화 그림책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덕천면 용두마을을 배경으로 한 ‘두 번 사는 도령’과 칠보산 보림사의 전설을 담은 ‘보림사 장사천의 비밀’ 2종이다.

이 그림책들은 정읍의 설화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이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주민참여제 사업으로 시작된 정읍설화그림책 제작은 김동필 선생의 ‘정읍의 전설과 설화’를 바탕으로 시립중앙도서관의 글쓰기 창작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12명의 시민 작가가 참여해 약 6개월에 걸쳐 집필 작업을 진행했다.

‘두 번 사는 도령(글: 김명신 외 5인)’은 덕천면 용두마을을 배경으로, 유 도령이 용기와 지혜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림사 장사천의 비밀(글: 곽선미 외 5인)’은 칠보산 보림사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세 명의 장수가 힘을 합쳐 샘물의 위기를 해결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시는 이번에 출간된 그림책 2종을 이달 18일부터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도서관 등 총 578개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송현숙 도서관사업소장은 “정읍에서 처음 발간된 이 설화 그림책이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고, 정읍만의 독특한 독서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설화를 발굴해 정읍만의 특별한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