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예방 총력…전북도, 내년 사방사업 예산 270억 확보

21% 증액…기후변화 따른 재해 예방 강화
주민 생활권 중심 사방시설 확대로 여름철 극한 호우 대비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가 내년도 사방사업 예산으로 국비 189억원 포함 총 270억원을 확보, 산사태 취약지역 재해 예방을 위한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올 예산보다 21% 증액된 규모다. 집중호우에 뒤따르는 산사태 발생에 있어 사방댐의 재해 방지 효과가 확인된 것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여름 익산, 군산, 완주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사방댐이 설치된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토사 유출을 막아 농경지와 주택 피해가 적었다. 이에 도는 내년도 사방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내년도 전북지역 사방사업은 사방댐 65개소, 계류보전 34㎞, 산지사방 10㏊, 산림유역관리 2개소 등 도내 생활권 주변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올해 우기 전 사방댐 등 총 121개소의 관련 사업을 완료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해원 전북자치도 환경녹지국장은 “도민의 안전을 위해 매년 사방사업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도 사업 역시 우기 전 완료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