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중소기업 해외 진출 기회”

재외동포와 국내 기업 협력으로 전북 경제적 비전 실현
전북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화 위한 대회 개최 의의

지난해 12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성공한 직후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기뻐하고 있다.(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에서 개최된다.

1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3000여명의 국내외 경제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북은 이번 대회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세계 진출을 도모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도는 전북이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재외동포와 국내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복안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상대회’가 ‘한인비즈니스대회’로 격상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다. 지난해 잼버리 실패로 겪었던 부담을 덜어내고 전북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국제무대로도 설명된다. 전북도는 잼버리에서 겪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도민 자존심 회복을 위해 철저한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회 기간 전북대에 설치될 기업전시관에는 총 326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240개 기업이 참여해 신제품과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전북지역 기업은 전체 참가 기업의 절반인 120개사로 총 326개 부스 중 47.2% 규모인 154개 부스를 사용한다.

이는 2022년 울산대회 지역기업 부스 32%, 2019년 여수대회 지역기업 부스 39%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22~24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에서 개최되는 제22차 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관 조감도.(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기업전시관 인근 야외에는 대기업 전시가 이뤄진다. 현대자동차, LS엠트론, HD현대 인프라코어 등 대기업들이 지역의 신제품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세미나와 만찬, 폐회식 등이 준비돼 있어 전북의 미래산업을 세계에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 참석 3000여명의 바이어들은 전북 기업들과의 1:1 수출 상담을 갖는다. 도는 사전 발굴 기업들의 상품설명서를 바이어들에게 제공하고 사전 미팅 기회를 마련,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전북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연계 프로그램들도 다양하다. 전주한옥마을 탐방, 발효식품엑스포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의 전통과 미래 비전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전북의 아름다움과 경제적 잠재력을 동시에 홍보할 구상이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대회는 전북이 글로벌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재외동포 경제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북의 경제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기업들의 성공적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