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수목원 내년 예산 부처 요구액 40.8%…추가재정투입 불가피"

[국감브리핑]이원택 "예산 복원돼야 88억 추가손실 막을 수 있어"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전북=뉴스1) 김재수 기자 = 국립새만금수목원의 내년 예산이 부처에서 요구한 예산의 40.8%에 불과해 공사 기간 연장 등으로 인한 88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국회 농해수위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김제·부안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립새만금수목원의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금액는 242억원으로 부처에서 요구한 593억원의 40.8% 수준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예산이 확정될 경우 공사 기간은 2027년 2월에서 12월로 10개월 연장되며 이에 따른 토목·조경·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지관리비와 노무비 등 간접비로 인해 88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새만금수목원의 잔여 사업비는 1277억원으로 오는 2027년 2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2025년과 2026년도 예산에 적어도 500억원 이상씩 반영돼야 토목·조경공사 등 개원을 위한 공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가 반영한 새만금수목원 예산은 잔여 사업비의 19% 수준에 그치고 있어 해당 예산 편성 비율을 고려하면 개원이 2029년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2019년 세종수목원의 경우 국회 단계에서 253억원이 증액돼 정상적으로 개원했다"며 "세종수목원의 사례를 참고해 새만금수목원 예산을 국회 단계에서 반드시 증액시켜 정상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