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미술관 '이건용 현대미술관'으로 재개관…"지역문화 구심역할"

내달 8일까지 개관 기념 '이건용-정확한 반항' 특별기획전

국립군산대 이건용 현대미술관이 개관을 기념해 1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2024.10.16/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국립군산대학교 미술관이 '이건용 현대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재개관했다.

군산대는 이건용 현대미술관은 올 4월 전북지역 대학에서 처음으로 등록미술관으로 승인받았으며, 현대미술관으로서의 지향점과 지역 문화 예술의 구심점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해 재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건용 현대미술관은 등록미술관으로서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격납 시설을 갖추고 학예연구실도 마련했다.

임영희 이건용 현대미술관장은 "이건용 작가가 한국 현대미술사에 그은 큰 획을 잘 이어받아 후학 양성과 지역사회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미술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술관은 재개관을 기념해 '이건용-정확한 반항'을 주제로 16일부터 11월 8일까지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건용 작가의 바디 스케이프(Body scape) 연작을 비롯해 군산대 재직시절 작업했던 1990년대 작품 10점을 최초로 공개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인 이건용 화백은 신체 드로잉 시리즈(바디 스케이프)가 관심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들어섰다. 1983년부터 2007년까지 군산대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명예교수직을 맡고 있다.

재직 시절에는 외부에서의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혔고 군산대 현대미술연구소를 설립해 강연과 전시회, 작품 수집 등의 활동을 통해 미술관의 토대를 닦았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