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도시기본계획' 밑그림 나왔다…2040년 인구 26만4000명
최근 여건변화 반영해 압축·재생 방향으로 수립
공간 범위 새만금 사업지역 제외한 667㎢ 대상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내륙과 해양이 어우러져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자립도시 군산'을 도시 장기 발전 방향으로 정하고 오는 2040년까지 계획인구 26만4000명을 목표로 하는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주민공청회를 가진 데 이어 관계기관 협의와 보완을 거쳐 지난달 12일 전북자치도 승인을 받았으며, 15일 장기 발전 방향을 담은 '2040년 군산 도시기본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1982년 도시계획법 개정에 의해 법정 계획화됐으며, 토지 이용‧개발, 보전을 위한 국토관리 지속가능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구 10만명 이상 시‧군에서 수립해야 하는 20년 단위 계획이며, 시·군에서 수립, 도에서 승인한다.
이번에 수립된 주요 내용을 보면 공간 범위는 새만금개발청장이 수립하는 새만금 사업지역을 제외한 667㎢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계획인구는 종전 45만명에서 26만4000명으로 설정했다.
토지이용계획의 경우 앞으로 개발 가능 물량인 시가지화 예정 용지가 종전 61.5㎢에서 4.3㎢로 줄어든 반면 보전 용지는 292㎢에서 320.2㎢로 늘었다.
공간구조는 기존의 1도심(동지역) 5지역중심(산업단지, 옥구, 대야, 임피, 고군산군도)에서 새만금과의 발전 축을 고려해 산업단지 기능을 부도심으로 강화한 1도심(동지역) 1부도심(산업단지) 4지역 중심(옥구, 대야, 임피, 고군산군도) 체제로 개편했다.
생활권계획은 기존의 4중(도심, 서부, 새만금, 동부) 4소(옥구, 고군산군도, 대야, 임피) 생활권에서 새만금 등 현재 여건과 미래 잠재력을 고려해 지역적 특성에 적합하도록 3중(도심, 혁신성장, 내륙 정주) 6소(중앙, 남부, 산업단지, 고군산, 대야, 임피) 생활권으로 세부적 기능을 부여했다.
부문별계획에서는 새만금 연계 도로망과 인접 시·군 연계를 위한 도로망 등 기반 시설 계획을 수립했고 주거환경과 경관, 공원·녹지, 방재·안전, 경제·산업 등 각 부문별 방향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기본계획은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시가 발전해야 할 공간적 틀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라면서 "2040년을 목표로 하는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개발·확장보다는 압축·재생 방향으로 전환해 보다 현실성 있는 합리적 계획이 되도록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내륙과 해양이 어우러져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자립도시 군산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에 수립된 도시기본계획은 15일부터 30일간 군산시청 도시계획과 사무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군산시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열람이나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게재할 예정이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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