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순창장류축제’ 폐막…순창고추장 세계화 가능성 확인

전통 발효식품 깊은 맛,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오감 만족"
‘발효나라 1997’,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등 인기 높아

지난 11일부터 전북자치도 순창군 고추장민속마을 및 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제19회 순창장류축제가 개최된 가운데 '순창 고추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순창군 제공)/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제19회 순창장류축제가 사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1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순창군에 따르면 이번 순창장류축제는 ‘세계인의 입맛, 순창에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1일부터 순창 고추장민속마을과 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됐다.

전통 발효식품의 깊은 맛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국내외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관광객이 순창을 찾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한 점으로 순창 고추장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 ‘발효나라 1997’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수천 명의 방문객이 함께 참여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왼쪽)와 최영일 순창군수(오른쪽)가 순창장류축제 대표 프로그램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 행렬'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순창군 제공)/뉴스1

‘도전 다함께 순창장류 만들자’ 프로그램 역시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고추장 명인의 세심한 지도 아래 직접 고추장과 된장을 빚어보며 한국 전통 발효식품의 깊이 있는 맛과 정성을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최영일 순창군수가 앞장선 가운데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입은 행렬단과 함께 순창고추장의 찬란한 역사를 재현했다.

축제장 내 11개 읍면의 특색 있는 먹거리 부스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순창의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선보여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축제는 환경 보호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추진한 결과 축제장 내 쓰레기 발생량이 작년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장류축제의 성공은 군민 여러분의 한마음 한뜻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내년에는 더 풍성하고 더 감동적인 축제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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