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에게 도서관 전면 개방한 전북대, 이유는 ‘상생발전’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가 지역 대학생들에게 도서관을 개방한다.
전북대는 지역대학 학생들이 대학 도서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전북대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통해 지역 및 지역대학과 상생하는 플래그십대학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이 가진 우수 인프라를 지역대학들과 적극 공유하는 일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이번 도서관 개방도 이 같은 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 전북대는 지역대학 학생들에게 학술자원과 프로그램을 개방, 학습·연구 환경 격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 중앙도서관은 최근 1층을 전면 리모델링해 학생 및 지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중도라운지’를 개소했다. 또 J-card 기반의 모바일 원패스 시스템 구축도 마쳤다.
이용을 위해서는 전북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제 가입’을 클릭해 정보를 입력한 후 재학증명서를 지참하고 직접 중앙도서관을 방문해야 한다. 이후 승인을 받으면 도서관 앱인 J-Card를 통해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북대 도서관은 지역 대학생들이 제작하는 콘텐츠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창의적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학생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에게도 다양한 학습·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오봉 총장은 “우리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예산 중 500억 원을 지역대학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학의 우수 인프라를 지역 대학에 개방해 지역과 지역대학이 모두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대학 간 담장을 완전히 허물어 지역대학 학생 누구나 전북대의 시설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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