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명종합경기장서 지진이?'…소방, 다수사상자 구급대응훈련

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지난 11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다수사상자 구급대응훈련'을 실시했다.(전북소방 제공) 2024.10.12/뉴스1
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지난 11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다수사상자 구급대응훈련'을 실시했다.(전북소방 제공) 2024.10.12/뉴스1

(군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대규모 재난 상황에 대비한 구급 대응 훈련에 나섰다.

12일 전북소방본부는 전날 오후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2024년 다수사상자 구급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한 상황을 가정해 119구급대와 공공기관, 의료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다수의 인명 피해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소방 인력과 군산시청, 군산시보건소, 군산경찰서 등 유관기관에서 총 140명이 참여했으며, 소방차와 구급차를 포함한 차량 31대가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리히터 규모 6.1 지진이 군산시 인근에서 발생해 월명종합경기장이 붕괴하면서 5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이에 건물붕괴 현장에서 다수사상자 발생 시 △현장 상황 판단 △구급차 배치 △응급처치‧환자 이송 과정 등을 실전처럼 진행하며, 현장 대응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구체적으로는 다수사상자 발생 시 부상자들의 신속한 분류와 응급처치, 이송 등의 과정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사전 점검해 긴급 상황에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오숙 전북자치도소방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재난 상황에서의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소방과 의료기관 간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