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해상풍력 고압송전선로 설치 전면 재검토 해야"
부안군의회 '해상 풍력 부안군 고압송전선 재검토 촉구 건의안' 채택
- 박제철 기자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부안군의회는 11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4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4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임의 건을 포함해 ‘부안군 지능정보화 조례안’ 등 20여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행정사무감사 위원장에는 이현기 의원, 부위원장에는 김원진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한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상기후로 인한 벼 피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광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남권 해상 풍력 사업 부안군 고압송전선로 설치 전면 재검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의회는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새만금지역에 우선 공급되도록 전력 공급 계획을 재조정하고, 부안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송전탑 설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광수 의원은 “서남권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새만금 산업단지에 우선 공급되지 않고 수도권으로 먼저 송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부안군을 단순히 전력 생산의 희생양으로 삼는 불합리한 계획”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전탑이 지중화되지 않고 부안군을 관통하는 고압송전선로가 설치될 경우 부안군의 관광산업과 군민들의 건강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송전선로 설치계획의 전면 재검토와 지중화를 거듭 촉구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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