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6개 시·도지사 “제2중앙경찰학교는 남원이 최적지”
홍준표 시장 “영호남 상생발전 기폭제…동서화합, 균형발전 모범적 사례될 것”
대구·경북·경남·광주·전남·전북 ‘공동성명’ 발표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대구·경북·경남·광주·전남·전북 등 영호남 6개 시도지사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힘을 보탰다.
전북자치도 남원시는 앞서 실시된 ‘경찰청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대상 부지 공모’에서 충남 예산·아산과 함께 최종 3배수 후보지로 선정됐다. 특히 남원은 영호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1차 후보지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남원시에 따르면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날 대구광역시청을 방문해 홍준표 시장을 만나 최종 부지 선정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
최 시장은 남원 부지가 100% 유휴 국유지로 예산 절감이 가능해 현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부합한 곳임을 강조했다. 또 남원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설립될 경우 달빛철도에 이어 영호남 상생 발전의 기폭제로 동서 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는 달빛철도와 함께 영호남 상생 발전의 기폭제가 돼 동서 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영호남 발전을 위해서는 영호남이 하나 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공동 성명에서는 남원이 경찰 인력 양성과 교육을 위한 자연환경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달빛철도 경유지 중심 지역으로 영호남 교류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최적지라는 의견을 함께했다.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영호남 상생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의 적극적 의지가 담겼다. 충청권의 경우 현재 중앙경찰학교 뿐 아니라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국립경찰병원, 경찰수사연구원 등 기존 경찰 교육·연수시설이 편중돼 있어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영호남 지역인 남원에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이 바람직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힘을 실어준 홍준표 시장 등 6개 영호남 시도지사님들께 감사하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남원시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앞선 9월30일 광주·전남·전북·경북·경남 등 영호남 5개 시도지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시 유치에 뜻을 같이 한 바 있다.
경찰청은 후보지 실사 등 2차 평가를 거쳐 연내 최종 건립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영호남 6개 시도지사들의 지지 성명이 남원시가 유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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