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령이여 고이 잠드소서'…서해 훼리호 참사 31주기 추모 위령제

'31주기 서해훼리호 참사 추모 위령제'에서 권익현 군수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부안군 제공)2024.10.10/뉴스1
'31주기 서해훼리호 참사 추모 위령제'에서 권익현 군수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부안군 제공)2024.10.10/뉴스1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제31주기 서해 훼리호 참사 추모 위령제'가 10일 전북자치도 부안군 위도면에서 엄수됐다.

위도면 진리 연못 끝에 위치한 서해훼리호 참사위령탑에서 열린 추모제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부안군의회 김광수 의원, 이한수 의원, 서영교 부안해양경찰서장 등을 비롯한 위도 관내 기관·단체장과 유가족, 위도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는 1993년 10월 10일 수백명의 승객을 태운 서해훼리호가 위도 파장금항을 출항해 육지로 향하던 중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에 중심을 잃고 순식간에 전복되면서 승객 2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고다.

추모 위령제는 당시 참사로 숨진 원혼들의 명복을 빌고 남아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사고해역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위령탑 현지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권익현 군수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며 "안타까운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보다 안전한 바다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31주기 서해 훼리호 참사 추모 위령제'에 추모객들이 위령탑에 참배하고 있다.(부안군 제공)2024.10.10/뉴스1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