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사로잡을 ‘순창장류축제’ 11일 개막

13일까지 사흘 간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및 발효테마파크 일원서 열려

지난해 열린 제18회 순창장류축제 모습.(순창군 제공)/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제19회 순창장류축제가 11일 개막한다.

1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순창고추장민속마을과 발효테마파크에서 펼쳐진다.

‘세계인의 입맛, 순창에 담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순창의 전통 장류 문화를 재해석,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고추장 명인·기능사의 지도 아래 자신만의 고추장과 된장을 만들어보는 특별한 체험부터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되던 순창고추장의 역사적 가치를 재현하는 화려한 진상행렬 퍼레이드까지 진행된다.

축제의 백미는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색색의 가래떡(고추장의 주재료인 간장, 고춧가루, 메줏가루의 색깔 상징)을 새끼 꼬듯 꼬아 ‘발효나라 1997’(순창고추장민속마을이 생겨난 해 기념) 글씨를 완성해 가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색색의 가래떡(고추장의 주재료인 간장, 고춧가루, 메줏가루의 색깔 상징)을 새끼 꼬듯 꼬아 ‘발효나라 1997’(순창고추장민속마을이 생겨난 해 기념) 글씨를 완성해 가는 프로그램.(순창군 제공)/뉴스1

또 순창의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와 빨간 옷을 입고 오면 민속마을 내 상가에서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컬러 마케팅 이벤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축제의 밤은 더욱 화려하다. DJ&EDM(전자음악) 불빛쇼 등 젊은 세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순창의 밤을 경험할 수 있다.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할 화려한 공연 라인업도 관심을 모은다. 백지영, 부활, 박서진, 김태연, 나미애, 범진, 온리원오브, 치타 등 트로트부터 발라드, 록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가을밤을 후끈 달굴 예정이다.

순창군은 올 축제 운영에 있어 다회용기 사용 등을 적극 도입, 친환경 축제 실현에 한걸음 더 나아갈 방침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장류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순창 장류의 우수성과 전통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무대”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