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전북서 2026년 지방선거 준비 '시동'

강동원 전 국회의원등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 입당

4일 임형택 전 익산시의원, 최영심 전 전북도의원, 강동원 전 국회의원, 김왕중 임실군의원(사진 왼쪽부터)이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조국혁신당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4.10.10/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조국혁신당이 전북자치도에서 2026년 지방선거를 향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동원 전 국회의원과 김왕중 임실군의원, 정호영·최영심 전 전북도의원, 임형택 전 익산시의원, 신영자 전 군산시의원, 김성수 전 부안군의원 등은 10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혁신당 입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오랜 일당 독점 체제를 비판하며 “정치적 경쟁을 통해 지역 정치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입당을 계기로 조국혁신당은 전북의 대안 정당으로 자리 잡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인사들은 2026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로 강동원 전 국회의장은 남원시장, 김왕중 임실군의원은 임실군수, 정호영 전 도의원은 김제시장, 최영심 전 도의원은 도의원, 김성주 전 부안군의원은 부안군수 등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전북에서 얻은 비례득표율에 기대하고 있다. 22대 총선에서는 조국혁신당은 45.53%를 획득해 민주당의 37.63%를 앞질렀다.

일각에서는 이들에 대해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강동원 전 국회의원은 “권력에서 권력으로 이어가는 것이 철새다”며 “민주당에서 탄압받았다. 이러한 정당은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민주당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게 아니라 민주당의 그릇이 작아 우리를 담지 못한 것”이라며 “30년 넘게 이어진 일당 독점 체제를 깨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치적 경쟁이 필요하다. 조국혁신당에서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