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14개 시·군 관광명소 내 '맨발 걷기 좋은 길’ 조성

체험형 관광 활성화…14개 시·군, 2㎞ 내외 맨발걷기길 조성
도·시군비 70억 투입…11월부터 관광객에 개방

'걷기 여행' 열풍에 발맞춰 전북자치도가 도내 전 시군에 조성 중인 '맨발걷기길' 모습.(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걷기 여행’ 열풍에 발맞춰 도내 14개 시·군 주요 관광명소에 ‘맨발 걷기길’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체험형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 70억원(도비, 시·군비 포함)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1단계는 동부권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임실·남원·완주·진안·무주·장수·순창 등 도내 7개 시·군에서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맨발 걷기길(각 2㎞ 내외)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남원시 교룡산 국민관광지(야간 특화형) △완주군 전통문화공원(세족장 연계형) △진안군 마이산(쉼터 중심 자연 친화형) △무주군 금강변 마실길(강변 등 자연경관 연계형) △장수군 노하숲(트레일빌리지 연계형) △임실군 성수산 왕의 숲(편백숲과 캠핑장 연계형) △순창군 용궐산 치유의 숲(치유 숲과 연계한 힐링형) 등이다.

임실군 성수산 왕의 숲의 경우 이미 조성이 완료돼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남원시와 무주군을 제외한 나머지 맨발길은 11월부터 관광객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전주·군산·익산·정읍·김제·고창·부안 등 7개 시·군에서 추진된다. 이들 지역은 각기 다른 관광 자원과 연계해 맨발 걷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6월까지 조성을 마칠 구상이다.

전북자치도는 도내 관광명소의 특색을 살린 맨발 걷기길을 조성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걷기 열풍과 힐링 관광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도내 관광지에 특색 있는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맨발 길에서 지역의 자연을 느끼고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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