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간호대 노조·학생 "국정감사 대상 선정, 총장이 책임져야"

군산간호대 학생들이 총장의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해 줄 것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군산간호대 총학생회 제공) 2024.10.7/뉴스1
군산간호대 학생들이 총장의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해 줄 것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군산간호대 총학생회 제공) 2024.10.7/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간호대학 교수노조와 교직원노조, 총학생회는 7일 "대학 역사상 처음으로 국정감사 대상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총장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전국 137대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군산간호대가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총장의 위법‧부당한 행태들이 해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국정감사 대상이 된 만큼 총장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5년 대학 입시가 시작되는 지금, 교수들은 하나둘씩 주변 대학으로 이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체를 알 수 없는 총장 측근 인사들이 비밀리에 대거 채용돼 대학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며 "대학 운영을 방치하고 무책임한 경영을 일삼는 총장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오랜 시간 간호학 단일 단과대로서 유지해 온 전문성과 자부심은 이제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며 "인수자 손자라는 이유만으로 대학경영을 총괄하는 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차지한 채 학교를 망치고 있음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대학다운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인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총장 체제의 무능한 경영과 무책임한 행태가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전체 회의를 열어 군산간호대 부총장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교육위는 17일 부총장을 상대로 최근 대학 경영을 둘러싼 학교 구성원 간 갈등에 대한 질의를 벌일 예정이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