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N치즈축제, 전국에서 58만명 몰려…역대 최고기록

유제품·농특산물 24억5천만원 판매, 전년 대비 67% 증가
경찰청·임실경찰서 협업으로 체계적 교통관리 '만점'

5일 전북자치도 임실군에서 치즈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들이 치즈를 늘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임실군제공)2024.10.5/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임실=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진안군은 지난 3~6일 개최된 제10주년 임실N치즈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58만여명의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지난해 기록을 경신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북자치도에서 같은 시기에 10여 개의 축제가 열린 가운데 이뤄낸 성과로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대형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임실군에 따르면 이번 임실N치즈축제를 찾은 방문객 수는 지난해 56만여 명보다 많은 58만여 명으로 잠정 집계돼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축제기간 치즈와 유제품, 농특산물 등 매출도 지난해 16억3000만원보다 무려 8억2000만원이 많은 24억5000만원으로 잠정 집계, 67% 증가세를 보였다.

첫째 날에는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역대 축제 당일 기준으로서는 최다 관광객이 찾았고, 마지막 날에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오후 늦게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폐막공연에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인 손태진이 끝나가는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주며 수준 높은 명품 공연을 선사했다.

3일 전북자치도 임실군에서 열리는 제10회 임실N치즈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치즈판매장에서 유제품을 2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임실군제공)2024.10.3/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교통관리도 크게 돋보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인파가 축제장을 찾았으나 고질적인 교통체증이나 혼잡 민원 대신 체계적인 교통관리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임실경찰서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은 전북지방경찰청 기동대의 협조와 담당 부서인 경제교통과가 기존과 다른 새로운 교통계획 수립해 실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참신한 프로그램도 대거 선보였다. 테마파크 내 2000m 스트링치즈를 1000여명 인원이 행사장 둘레를 한 번에 연결하는‘쭉쭉 늘려 내 치즈’와 숙성치즈 200㎏의 ‘임실N치즈 디저트 퐁뒤체험’, 숙성치즈 모형을 굴려 성공 존에 도달하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임실N숙성치즈 롤링 순금 행운이벤트’도 인기를 끌었다.

또 12개 읍·면 생활개선회가 준비한 향토음식은 주부들이 직접 만들어 최상의 맛과 저렴한 가격을 제시해 ‘축제 맛집’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심민 군수는 “임실N치즈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초대형 축제로 성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축제에 찾아주신 모든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이번 축제의 미흡한 부분을 꼼꼼히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완벽한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