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간여행축제 4일간 16만명 다녀가…지역상권 '웃음꽃'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시간여행축제에 16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군산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된 군산시간여행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15만9911명으로 지난해 13만647명보다 2만9264명이 더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시간여행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높아진 교육적 성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성공적인 관광객 유입 △지역상인들과 상생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제의 주제인 '근대놀이'를 표현하기 위한 근대 길쌈놀이와 과거놀이, 현대놀이, 미래놀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렛츠 플레이 로드는 연휴를 맞은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과 시민들은 근대 군산의 역사를 공유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맘껏 체험할 수 있는 한바탕 놀이마당이었다고 평가했다.
축제를 지켜본 시민들은 "군산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간여행축제가 군산하면 생각나는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평소 불 꺼진 원도심 일대에 관광객과 차량이 몰려드는 등 모처럼 생기 넘치는 군산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인근 전주에서 찾은 A 씨는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곳을 찾다가 군산에 오게 되었다"며 "축제가 단순 볼거리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적 교육까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확대된 먹거리 골목과 축제장 장소를 집중화한 것도 방문객들에게 좋은 평을 얻었다.
축제장 일원 상인회와 지역민과의 협업을 통해 구영길 일대는 '시간여행마을 먹거리장터'와 '월지로 골목야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축제장 메인 대학로 옆길에 프리마켓과 주전부리 부스들을 배치해 축제장의 집중도를 높여 방문객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들을 만날 수 있게 했다.
근대역사박물관 주변에서 카페와 제과, 제빵업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체험과 판매행사를 진행한 '커피야 놀자'와 '빵야빵야'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원도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B 씨는 "축제 덕분에 손님이 몰려 시간여행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고 효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반겼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간여행축제를 찾은 방문객들과 올해 축제를 함께 만들어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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