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이달부터 순찰에 드론 활용…"치안 사각지대 해소"

전북경찰청이 10월부터 드론 순찰로 범죄예방에 나선다.(전북경찰청 제공)2024.10.4/뉴스1
전북경찰청이 10월부터 드론 순찰로 범죄예방에 나선다.(전북경찰청 제공)2024.10.4/뉴스1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경찰청이 10월부터 범죄예방 순찰 시 드론을 활용한다.

전북경찰청은 이달부터 경찰 드론 10대와 경찰관으로 구성된 조종인력 38명(상설팀 3명·비상설팀 35명)을 활용해 순찰 활동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드론은 재난상황 시 현장 모니터링 지원과 실종자 수색 등에 한정돼 운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과 경찰 무인 비행장치 운용규칙 등 관련 규정이 개정되며 '범죄예방 활동'에도 활용되는 기반이 마련됐다.

드론 순찰은 상공을 비행하며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단시간에 넓은 범위를 순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전북경찰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 도심권에서는 △공원·천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이상동기 범죄와 각종 성폭력·스토킹 등 여성 대상 범죄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농촌·교외 지역에서는 △과수원·경작지·수확물 보관소 △야산·등산로 등을 주요 드론 순찰 구역으로 지정해 농산물 절도 예방과 실종자 수색 등의 안전사고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을철 지역 축제가 전북 곳곳에서 개최되는 만큼 축제장 내 혼잡상황을 틈탄 소매치기·성범죄 등 범죄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도보·차량 순찰과 함께 드론 순찰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범죄예방 활동에 드론을 투입함으로써 더욱 촘촘한 치안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범죄 사각지대를 줄여 주민이 느끼는 불안감이 감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