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조폭이 늘고 있다…4년 전보다 8.6% 증가한 5662명 '활개'
전북 올해 371명 활동…모경종 의원 “특단의 조치 필요”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조폭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따르면 올해 경찰 관리대상에 포함된 조직폭력배는 5662명에 달했다. 조직 수는 208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5211명에 비해 451명(8.6%) 늘어난 수치다. 조직수도 206개에서 2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813명(30개 조직)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505명(22개), 부산 426명(19개), 경북 413명(13개), 광주 392명(8개) 순이었다.
전북자치도의 경우 371명이 16개 조직에서 현재 활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6번째로 많은 수치다. 조직 수로만 놓고 보면 충남과 함께 전국에서 5번째로 많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352(16개), 2021년 351명(16개), 2022년 377명(16개), 지난해 375명(16개) 등이다. 경찰의 꾸준한 검거활동에도 줄어들지 않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조직성 폭력범죄 검거 인원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2020년 2817명이었던 검거 인원은 지난해 3272명으로 늘어났다. 올해에도 8월 기준으로 2434명이 검거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행사가 1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행성 영업 585건, 갈취 266건, 성매매 등 41건, 불법사채 98건, 기타 1220건으로 조사됐다.
이 처럼 경찰의 집중관리에도 조직폭력배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모 의원의 설명이다.
모경종 의원은 “경찰의 집중관리에도 조직폭력배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수사당국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SNS 등을 통해 조폭들이 위세를 과시하고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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