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원 이전은 절대 안 돼” 피켓 든 고산면 주민들

(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주민들이 완주문화원 이전 계획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1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날 군청 정문 앞에서 ‘완주문화원 이전 반대’ 집회가 개최됐다. 집회에는 고산면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과 서남용, 김규성, 이주갑 의원 등도 함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완주문화원은 고산면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고 있는 공간이다”면서 “고산면의 문화적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이전은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이전 계획은 주민들과 소통 없이 군수가 독단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군수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완주문화원 이전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남용 의원은 “주민의 목소리 귀 기울이지도 않고, 독단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군수는 지금이라도 당장 문화원 이전을 백지화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서 완주군은 고산면에 위치한 완주문화원을 완주군청 옆 옛 전환기술 자리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문화예술단체의 집적화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하지만 고산면 주민들은 물론이고 완주군의회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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