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읍사문학상' 대상에 이숨 작가의 시 '정읍' 선정
- 박제철 기자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문학회(회장 김철모)는 '제12회 정읍사문학상' 대상에 이숨 작가의 시 '정읍'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읍사문학상은 백제가요 정읍사의 문향을 기리며 참신한 문학인 발굴을 위해 정읍문학회가 매년 공모한다.
올해는 대상에 경기 안양시 이숨(여·56) 작가의 시 '정읍', 최우수상 서울 서초구 김일산(남·81) 작가의 수필 '바람개비', 우수상 서울 성북구 김정랑(여·54) 작가의 시 '박쥐'를 올해의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이숨 작가는 전남 장흥 출생으로 2018년 '착각의 시학'으로 등단한 후 시집 '구름 아나키스트'를 발간했고 시치료전문가, 백석대학교 상담학 박사, 한세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선정위원회는 시 '정읍'은 고요하고 잔잔하면서도 그 내면에서 느껴지는 간절한 소망이 두드러졌고, 언어의 절제력은 물론, 예부터 내려오는 우리 것을 지키려는 정읍의 마음을 천천히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우수상 작품 김일산 수필가의 '바람개비'는 ‘어린 시절의 바람개비를 떠올리게 되며, 누군가를 웃게 만들 수 있는, 언제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어린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그려냈다’고 평했다.
제12회 정읍사 문학상은 전국의 문인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279명의 작품 813점(시 651점, 수필 162점)이 접수됐다.
수상자에 대해서는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에는 5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정읍시와 협의해 별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철모 정읍문학회장은 "경향 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내년에도 정읍사문학상 공모전에 참여하여 정읍의 문화 가치와 문학성을 높이는데,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읍문학회는 정읍지역을 기반으로 2001년 결성되어 24년동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문학기행, 문화탐방, 시 낭송 등을 통해 시민과 호흡을 같이 하는 문학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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