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수의대,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

환경부 '야생동물 질병 특성화대학원 2기 사업' 선정

수리부엉이를 치료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들.(전북대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 수의과학대학이 야생동물 질병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전북대 수의대는 환경부의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원’ 2기 사업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야생동물 질병 대응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도입됐으며, 최근까지 3년 간 1기 사업이 진행됐었다. 전북대는 충북대, 제주대 등과 컨소시엄으로 1기 사업에 참한바 있다.

환경부는 전북대 수의대가 대학원 교육과정 개설과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우수한 현장교육을 실시한 점 등을 인정, 최근 2기 사업 참여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3년 동안 최대 10억 5000만 원의 지원금을 확보하게 된 수의대는 대학원 교육과정 개설과 야생동물구조센터와 연계한 현장교육 등을 통해 전문가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야생동물에서도 발생하는 현안 질병과 인수공통감염병을 교육과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으로도 지원을 확대해 이들이 한국의 특성화대학원에서 학위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쳬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재익 수의대 교수(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는 “해당 사업이 야생동물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개선과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향후 야생·특수동물 분야의 확대에 따라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