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손편지 축제장' 등 북적…관광객들 가을 정취 만끽

올해로 7번째를 맞은 군산 우체통거리 '손편지축제'가 군산우체국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2024.9.28/뉴스1
올해로 7번째를 맞은 군산 우체통거리 '손편지축제'가 군산우체국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2024.9.28/뉴스1

(전북=뉴스1) 김재수 기자 = 주말 연휴 첫날인 28일 낮 최고기온이 27~30도의 무더운 날씨에도 전북지역 대부분의 관광지와 축제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날 군산에서 열린 우체통거리 손편지 축제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축제장은 우체통 색칠하기를 비롯해 나만의 우표 만들기, 길거리공연 등 낭만의 옛 시절 추억을 재현하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로 인기를 모았다.

시민 최 모 씨(57)는 "손 편지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평소 일상에서 표현하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며 "모처럼 잊고 지내온 감성을 되살린 듯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북의 대표 공연예술제인 임실 필봉마을굿축제가 열린 필봉문화촌에도 공연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축제장에는 인류 무형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임실필봉농악을 비롯해 중국 소수민족 예술단 공연 등 국내외 다양한 무형유산 공연과 풍물굿 경연대회, 필봉 굿즈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가족들과 찾았다는 이민지 양(12‧남원시)은 "농악을 비롯해 평소 교재로만 배워왔던 것을 직접 감상하고 배워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과 함께 많이 찾겠다"고 말했다.

변산국립공원과 선유도 등 유명한 산과 관광지에도 주말 연휴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려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선유도 대장봉을 찾은 김 모 씨(60·대전광역시)는 "오후에 비가 내린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맑은 가을 날씨 속에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했다"며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다 가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