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문화콘텐츠의 보고, 황윤석의 이재난고'…고창서 학술대회

고창군과 전북대 이재연구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이재 황윤석 학술대회’가 27일 오후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개최됐다.(고창군 제공)2024.9.27/뉴스1
고창군과 전북대 이재연구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이재 황윤석 학술대회’가 27일 오후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개최됐다.(고창군 제공)2024.9.27/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고창군과 전북대 이재연구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이재 황윤석 학술대회’가 27일 오후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콘텐츠의 보고(寶庫), 황윤석의 이재난고’를 주제로 진행됐다.

권오영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영미 교수(전북대) 등 6명의 연구자가 주제 발표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전경목 소장(오래된미래연구소)이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재난고’는 지난해 11월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고창군은 황윤석의 업적을 더욱 높이 평가하고 ‘이재난고’를 보물로 승격을 추진 중이다,

그가 10세부터 시작해 63세 일기로 죽기 전까지 보고, 듣고, 배우고, 생각한 문학· 산학·예학·도학·지리·역상·언어학·예술 등 정치·경제·사회·농·공·상 등의 여러 방면에 걸친 인류생활에 이용되는 실사를 총망라한 일기 또는 기사체로 쓴 것으로, 6000장 57책으로 되어 있다.

한문종 전북대 이재연구소장은 “이재난고는 지리학, 언어, 예술, 음악 등 조선시대 백과사전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귀한 자료로 앞으로 더욱 연구하여 조선 후기 역사 연구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덕섭 군수는 “‘이재난고’를 국가보물 승격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과 전북대 이재연구소는 고창 출신 이재 황윤석 선생의 일기인 ‘이재난고’의 문화유산적 가치 확립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