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 개최…콜롬비아 ACAIPI 등 수상

코트디부아르 남부 만데 코블레 재단, 아제르바이잔 로야 타기예바 박사도 수상

‘2024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이 25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개최됐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24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이 25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은 세계 각국에서 무형유산을 보호·발전시키는 데 앞장서 온 개인 또는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전주시가 제정한 세계 유일의 국제무형유산상이다. 6회째를 맞은 올해에는 총 33개국 45개 팀이 응모했다.

심사결과 올해의 수상은 콜롬비아의 피라-파라냐강 원주민 전통협회(ACAIPI) △코트디부아르의 남부 만데 코블레 재단 △아제르바이잔의 로야 타기예바 박사에게 돌아갔다. 단체가 2개, 개인이 1명이다.

콜롬비아의 피라-파라냐강 원주민 전통협회는 전통 지식을 문서화하고 젊은 세대와 함께하기 위한 자체 학습모델을 제작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코트디부아르의 남부 만데 코블레 재단은 전통춤의 명맥을 이어가며 타민족과의 교류를 촉진, 무형유산이 일상의 관계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제르바이잔의 로야 타기예바 박사는 전쟁·내전·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무형유산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콜롬비아 ACAIPI의 파비오 발렌시아 바네가스 대표는 "전주시의 인류 무형유산 보호와 보존에 기여하는 활동에 감사한다"면서 "전통지식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 무형유산 종사자들에게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후백제와 조선을 잇는 천년고도 전주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49명의 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제무형유산대상이 전주의 소중한 무형유산자원과 세계의 무형자원과의 거리를 초월한 소통·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