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벼멸구 피해농가 예비비 1억원 긴급 추가 투입
-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고창군은 지속적인 이상고온으로 벼멸구 피해 확산에 따라 군 예비비 1억을 추가로 긴급 투입해 벼멸구 피해 확산방지에 나섰다.
25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이상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6~7월에 비래한 벼멸구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전북지역 임실, 순창, 남원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날 기준 고창지역 피해면적은 전체 1만 1111㏊ 벼 재배면적 중 9.8%인 1000㏊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타지역에 비해 피해 면적이 크지 않지만, 특히 적기방제를 놓친 경우 벼멸구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벼멸구는 주로 중국에서 발생한 바람을 타고 한국으로 이동하는 비래해충으로 벼의 수확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벼멸구가 발생한 논에는 방제효과가 높은 벼멸구 전용 약제를 볏대 아래까지 충분히 뿌릴 수 있도록 안내하고 농약의 잔류와 비산 방지를 위해 읍면 농업인상담소에서 방제 홍보 및 지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고창군 매년 이상기후에 따른 돌발병해충에 대응하기 위해 7월 말~8월 초 병해충 종합방제 지원에 예비비 5억 1100만원을 투입한 바 있으며, 이번에 추가로 예비비 1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심덕섭 군수는 “벼멸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상기후 및 돌발 병해충에 신속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마을별 드론 공급을 확대해 단지별 자립적 방제와 군에서 편성한 예비비를 활용한 공동방제를 적극 추진해 농가 피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