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 건설사업 재검토' 촉구…고창군의회 건의안

고창군의회, 24일 임시회 개회…주요 사업장 13곳 방문 등 51건 의안심사

고창군의회는 24일 제310회 임시회를 열고 '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 건설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창군의회 제공)2024.9.24/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고창군의회(의장 조민규)는 24일 제310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10월 2일까지 9일간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5일부터 4일간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창군 풋살장 조성사업' 등 주요사업장 13개소를 현장 방문해 문제점 및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또 의안으로 상정된 운영위원회 소관 △고창군의회 의원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선덕 의원 대표발의) 등 2건,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고창군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지원 조례안(박성만 의원 대표발의) 등 31건,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고창군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임종훈 의원 대표발의) 등 13건 이상 상임위원회 소관 46건과 본회의 소관 결의안 등 5건, 총 51건의 의안을 심사한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임종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 건설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결의안과 오세환 의원이 건의한 '쌀값 폭락에 따른 실효성 있는 쌀 가격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각각 채택했다.

임종훈 의원은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한전의 송전선로 건설공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창군의회와 군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전의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과 전남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신장성~신정읍 345kV' 송전선로를 통해 수도권으로 전력을 보내기 위한 사업이다.

고창군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군 모든 지역에 철탑화가 예상되는 한전의 송전선로 건설사업 전면 재검토 △국가 기간망 구축사업이라는 이유로 일방적 희생 강요가 아닌 근본적 방안 마련 촉구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알권리 충족을 위해 계획 단계부터 주민설명회 실시 등을 촉구했다.

조민규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각종 안건 심사와 더불어 주요 사업장들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 일정이 포함된 회기로, 동료 의원들께서는 현장에서 세심한 관찰과 논의로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