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극한호우'로 전북 농작물 1051.2㏊ 피해 입어

벼 도복 967.7㏊, 시설원예 침수 69.6㏊, 콩 침수 8.1㏊ 등
소하천호안유실 1건, 상수도관 파손 1건, 주택·상가 침수 8건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전 8시께 전 김제시 봉남면의 한 도로에서 호우로 인해 전신주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전북소방 제공)2024.9.21/뉴스1 ⓒ News1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지난 20일부터 쏟아진 ‘9월 극한호우’로 전북지역 내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작물 피해 규모가 컸다.

2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이어진 폭우로 도내에서는 총 1051.2㏊ 규모(23일 오후 5시 현재 잠정 집계)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벼 도복이 967.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시설원예 침수 69.6㏊, 콩 침수 8.1㏊, 기타(인삼, 버섯 등) 4.8㏊, 노지원예 침수 1㏊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 및 사유시설의 피해도 잇따랐다. 진안에서는 소하천호안유실이, 익산에서는 상수도관 파손 사례가 접수됐다. 주택 및 상가 침수도 8건(익산 7건, 장수 1건)에 달했다.

익산과 임실, 진안, 장수 등에서 한 때 사전 대피를 실시했던 75세대 254명(마을주민 17세대 28명, 휴양림 이용객 58세대 226명)은 모두 귀가 조치됐다.

도내 시군별 누적 강수량(20~21일)은 장수 243.1㎜, 임실 205.3㎜, 군산 171.4㎜, 완주 165.2㎜, 남원 181.5㎜, 진안 155.5㎜, 무주 144.5㎜, 전주 144.0㎜, 고창 139.4㎜, 정읍 140.2㎜, 순창 141.1㎜, 익산 125.3㎜, 김제 108.0㎜, 부안 75.6㎜ 등으로 기록됐다.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익산 함라 225.5㎜, 남원 뱀사골 207.0㎜, 군산 산단 181.0㎜, 정읍 내장산 160.5㎜ 등이다.

전북자치도와 시군은 공공 및 사유시설에 대한 신속한 피해 조사와 응급복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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