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아간다” 전북대, 이탈리아·그리스 주요 대학 협력 강화

2개국 7개 대학 방문…4개 대학과 국제협정 및 기존협정 강화

양오봉 전북대 총장이 이탈리아 카스스카리 대학 티지아나 리피엘로 총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전북대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가 이탈리아와 그리스 주요 대학들과 협력강화에 나선다.

22일 전북대에 따르면 양오봉 총장이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주요 대학 및 기관들을 잇달아 방문했다. 학생 교류와 유학생 유치를 위한 이번 방문길에는 이동헌 교무처장, 박성용 국제부처장도 함께 했다.

양 총장은 이 기간 총 7곳의 대학을 방문해 4개 대학과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하거나 기존 협정을 강화하기로 했고, 나머지 대학들과도 학생 교류와 공동연구 분야 발굴을 통해 추후 공식 협정 체결을 약속했다.

먼저 방문단은 이탈리아 시에나외국인대학과 카포스카리베네치아대학, 피렌체대학을 찾아 이 대학 총장 등 대표단을 접견하고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시에나외국인대학과 카포스카리베네치아대학은 한국어학과가 설치되어 많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학으로, 한국어학과를 중심으로 교환학생과 전북대의 단기문화체험 참여 등의 학생 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고, 교수 간 연구 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피렌체대학과는 MOU를 통해 생물학과 교육, 문학, 심리분야에서 학생 교류 및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총장은 리카르도 젤리 피렌체한국영화제 조직위원장도 만나 전주국제영화제 등 영화제를 통한 산학협력 추진을 논의했다.

전북대가 아테네국립공과대학을 방문, 학생 교류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전북대 제공)/뉴스1

이어 그리스로 건너간 방문단은 아테네국립공과대학과 아테네국립카포디스트리아스대학, 테살로니키아리스토텔레스대학 등 3개 대학을 잇달아 방문했다.

아테네국립공과대학과는 유럽-한국 공동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해 AI나 수소 분야에서 공대 대학원생과 연구원 교류를 통한 공동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조만간 공식 MOU를 체결키로 했다. 또 아테네국립카포디스트리아스대학과도 학과 단위의 협력을 기반으로 대학 간 MOU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리스의 대학 가운데 전북대와 유일하게 자매결연(2018년)을 맺은 테살로니키아리스토텔레스대학에서는 유럽의 에라스무스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교수의 교류 추진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인문학과 식품공학, 건축학, 삼림학 등에서 공동 연구와 연구자의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오봉 총장은 “열흘 남짓의 짧은 일정에도 최대한의 국제협력 성과를 내기 위해 되도록 많은 대학을 찾았는데, 다행히 대부분의 대학이 우리 대학과 적극적인 교류를 희망했고, 좋은 성과들이 도출된 것 같다”며 “우리 학생과 연구자들이 해외 무대에서 교류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장하고, 전북대만이 갖고 있는 우수한 연구 분야와 한국적 기반을 바탕으로 유학생 5000 명 유치의 목표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