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3일 누적 강수량 130~250㎜…논 1597ha 침수

장수 3일간 248.2㎜로 가장 많이 내려
농작물 등 침수되고 주민들 대피

21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공동주택 주차장이 침수되어 출동한 소방대원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4.9.21/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유승훈 기자 = 전주기상청은 22일 오전 5시 40분 현재 전북자치도 서해 남부북쪽 바깥 먼바다와 안쪽 먼 바다,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은 정체 전선과 열대저압부에서 약화된 저기압의 영향을 순차적으로 받으며, 21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는 소강 상태다.

전북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30~250㎜ 내외의 많은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고, 일부 지역에는 극값을 경신한 곳이 있다.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19~21일 24시 현재) 장수 248.2㎜, 함라(익산) 225.5㎜, 뱀사골(남원) 206.5㎜, 임실 205.3㎜, 진안 192.0㎜, 심원(고창) 191.5㎜, 군산산단 181.0㎜, 설천봉(무주) 172.5㎜, 완주 165.2㎜, 내장산(정읍) 159.5㎜, 복흥(순창) 158.0㎜, 심포(김제) 146.5㎜, 전주 144.0㎜, 줄포(부안) 132.5㎜ 등이다.

한편 각 지역에선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로 침수 3건(완주 2건·익산 1건)과 소하천 제방 붕괴(진안), 상수도관 파손(익산) 등 공공시설 피해가 보고됐다.

농작물의 경우 4개 시·군(군산·익산·김제·고창)에서 1597㏊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벼 도복이 1529㏊로 대부분이었고, 68㏊ 규모의 원예작물 침수도 발생했다.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임실·진안·장수 등 4개 시·군에선 75세대 254명(주민 17세대 28명. 휴양림 이용객 58세대 226명)이 피해 우려로 사전 대피하기도 했다. 휴양림 이용객 전원은 귀가 조치됐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