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재대본 '3단계' 상향…침수 등 비 피해 잇따라
11개 시군 호우경보…3곳은 호우주의보
4개 시군서 762.2㏊ 농작물 피해 접수돼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는 등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자치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수준을 '비상 3단계'로 상향했다.
21일 전북자치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군산·익산·완주·정읍·장수·임실·고창·전주·김제·진안·부안 등 11개 시군엔 호우경보가, 무주·남원·순창 등 3개 시군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익산·군산엔 산사태 경보, 무주·완주엔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됐다.
아울러 임실 강동교(섬진강 유역)와 장수 운곡교(금강 유역)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각 지역 누적 강수량(20일~21일 낮 12시 기준)은 장수 220.5㎜, 임실 176.5㎜, 군산 170.6㎜, 남원 154.4㎜, 완주 153.9㎜, 진안 144.0㎜, 고창 134.9㎜, 정읍 134.0㎜, 순창 124.5㎜, 무주 117.5㎜, 익산 116.5㎜, 전주 110.4㎜, 김제 93.5㎜, 부안 59.7㎜ 등이다.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익산 함라 224.5㎜, 군산 산단 177.5㎜, 남원 뱀사골 164.5㎜, 정읍 내장산 156.5㎜, 김제 심포 144.5㎜ 등을 기록 중이다.
이에 각 지역에선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도로 침수 3건(완주 2건·익산 1건)이 보고됐고, 농작물의 경우 4개 시군(군산·익산·김제·고창)에서 762.2㏊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벼 도복이 712㏊, 원예작물 침수가 50.2㏊다.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이번 비로 현재 도내에선 둔치주차장 8개소, 세월교 8개소, 하천 산책로 43개소(27개 하천), 공원 탐방로 10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 전체 항로(6개)도 결항 상태다.
전북자치도는 재대본 상향 조치에 따라 비상근무 인원을 2124명(공무원 1217명, 소방 894명, 군인 9명, 경찰 4명)으로 늘렸다.
이날 전북 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종일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30~80㎜(많은 곳 전북 북부 120㎜ 이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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