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라 203.5㎜…강한 비에 전북도 재대본 '2단계' 상향

군산·완주·익산 호우경보…나머지 11개 시군 호우주의보
순창·남원·고창·정읍 강풍주의보…비상근무 1822명 확대

<자료사진> 2024.9.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14개 시군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북자치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수준을 '비상 2단계'로 상향했다.

21일 전북자치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군산·완주·익산엔 호우경보가, 고창·부안·김제·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정읍·전주·남원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순창과 남원, 고창, 정읍 등 4개 시군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각 지역의 누적 강수량(20일~21일 오전 9시 기준)은 군산 156.5㎜, 남원 133.1㎜, 완주 129.1㎜, 장수 123.1㎜, 임실 114.7㎜, 순창 107.0㎜, 익산 98.7㎜, 고창 97.5㎜, 정읍 93.0㎜, 진안 84.5㎜, 김제 71.0㎜, 무주 65.0㎜, 전주 64.7㎜, 부안 37.3㎜ 등을 기록 중이다.

주요 지점별로는 강수량은 익산 함라 203.5㎜, 군산 산단 166.5㎜, 남원 뱀사골 141.5㎜, 김제 심포 139.0㎜, 정읍 내장산 122.5㎜ 등의 누적 강수량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전북 일부 섬 및 남부 지역을 중심으론 순간풍속 시속 35㎞(초속 10m) 내외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서해남부 먼바다에선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3.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이번 비로 인한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익산(지방도 724호)과 완주(봉동)에선 도로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소방에선 4건의 침수(전주 1건·익산 3건)와 3건의 도로 수목 제거(군산·익산·부안 각 1건) 지원을 펼쳤다. 익산에선 1건의 주민 대피(2명)도 보고됐다.

이번 비로 현재 도내에선 둔치주차장 7개소, 세월교 2개소, 하천 산책로 14개소, 공원 탐방로 6개소가 통제 중이다. 여객선 전체 항로(6개)도 결항 상태다.

전북자치도는 재대본 상향 조치에 따라 비상근무 인원을 1822명으로 늘렸다.

이날 전북 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종일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30~80㎜(많은 곳 전북 북부 120㎜ 이상)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