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 남원시장 “제2중앙경찰학교 반드시 남원에 유치돼야”

47개 신청 지자체 중 후보지 3곳 선정…영호남 지역 유일
100% 유휴 국·공유지…"교통·지리·문화적 여건 갖춰 최적"

20일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공모 3배수 후보지에 오른 전북자치도 남원시 운봉읍 소재 사업대상지 위치도.(남원시 제공)/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는 경찰청 주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대상 부지 공모’ 1차 심사에서 3배수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0개 시·도 47개 시·군이 참여했다. 이날 심사를 통해 남원시와 아산시, 예산군 등 3개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영호남 권역에서는 남원이 유일하게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다.

경찰청은 3개 후보지에 대한 현지 실사와 기관 면접을 거쳐 11월 중 최종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신임경찰 교육기관으로 연 5000명이 입교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을 받게 된다.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해 300억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와 상주인력 3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시가 경찰청에 제시한 부지는 지리산 바래봉 아래에 있는 옛 가축유전자원시험장 부지 일원이다. 100% 유휴 국·공유지로서 별도의 행위 제한 없이 신속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면적은 166만㎡로 확장 개발도 가능하다.

또 이곳은 영호남 내륙의 중심지역이다. 고속도로(광주-대구, 순천-완주)·고속철도(KTX, SRT)·달빛철도(2030년 개통) 등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지리산이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예로부터 ‘안전한 명당’으로 꼽히는 십승지로 기록(조선시대 저술 정감록)돼 있는 등 풍수지리적 이점도 강점으로 평가되는 지역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영호남 교통의 중심지이면서 천혜의 자연·교육 환경을 갖춘 남원시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며 “2차 심사 평가에 사활을 걸어 제2중앙경찰학교를 유치해 생활인구 증가로 소멸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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