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태조 이성계 역사·문화 자산 전북이 활용해야"

'태조 이성계 역사문화자산 활용방안에 대한 정책포럼' 개최
전국 태조 이성계 역사·문화 자산의 76% 전북이 보유

지난 13일 정동영 국회의원이 주최한 ‘태조 이성계 역사문화자산 활용방안에 대한 정책포럼’이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의원실제공)2024.9.14/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정동영 국회의원(전북 전주병)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태조 이성계 역사문화자산 활용방안에 대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선 건국 632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정책 포럼에서는 태조 이성계에 대한 현시대적 고찰과 그가 남긴 시대정신, 역사·문화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제 1주제 발표에서 이익주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는 “이성계는 한반도 동북쪽 변두리 일개 무장에서 새 왕조를 세워 태조(太祖)로 불리는 역사적 창업 군주가 됐다”면서 “전주에는 조선왕조의 뿌리가 되는 경기전·조경묘·조경단 등이 있는 만큼 문화유산에 대해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 2주제 발표에서 양영관 (사)한국지역개발연구원 소장은 “전북자치도에는 전국 태조 이성계 역사·문화 자산의 76%를 보유하고 있고 다수가 전주에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관광 거점도시 전략이 필요하다” 고 했다.

이를 위해 △태조 이성계를 테마로 하는 복합문화시설 건립 △왕의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리미엄 식당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태조 이성계 리더십 역량 강화 등 정책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제 3주제 발표에서 장충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태조 어진, 조선건국설화, 전주한옥마을 등 전북도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조선 역사자원이 보존되고 있다”며 “태조 이성계의 역사 자산과 조선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태조 이성계 전당’과 같은 복합문화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정동영 의원이 ‘태조 이성계 역사문화자산 활용방안에 대한 정책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의원실제공)2024.9.14/뉴스1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자체 관계자들이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박용근 전북자치도의원(장수)은 “태조 이성계 자산을 활용해 실감콘텐츠, 영화, 게임 등 융합콘텐츠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금희 전주시청 문화유산과장은 “전주시가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다. 태조 이성계 자산을 활용하는 관광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현재 전북자치도는 태조 이성계 역사탐방·유적 사진전, 전북특화형 관광콘텐츠 개발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의원은 “앞으로 전주와 전북이 태조 이성계의 호국·개국정신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조선문화의 정수를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