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기부 캠페인 나서는 전북대 “고립 청년 지원에 동참”

전주시와 함께 ‘전주함께라면 청년행복할지도’ 캠페인

전북대가 고립청년 지원을 위해 오는 20일 ‘전주함께라면 청년행복할지도’를 전개할 예정이다./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가 라면 기부 캠페인에 나선다.

전북대는 고립청년 지원을 위해 ‘전주함께라면 청년행복할지도’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현재 전주시가 사회복지관들과 함께 진행 중인 ‘전주함께라면’ 일환으로 진행된다.

시는 1인 가구 등 사회적 고립예방을 위해 전주시가 고안한 복지정책이다. 누구나 먹고 가고, 누구나 놓고 가는 주민공유 공간인 라면카페 운영을 통해 사회적 고립 은둔가구 등 외부와 단절돼 어렵게 지내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게 핵심이다. 전주함께라면 카페는 현재 전주지역 6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북대는 청년 희망 도시 전주를 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해 라면 기부 캠페인에 함께하기로 했다. 전주함께라면에 뜻을 함께 한 대학은 전북대가 처음이다.

캠페인 동참 취지에 맞게 전북대는 청년의 날을 하루 전인 오는 20일 건지광장 문회루에서 대학 교직원과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라면 기부를 받을 예정이다.

라면 기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다. 오후 2시에는 ‘전주함께라면’ 협약식과 함께 고립 청년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 등도 논의된다.

교수 및 교직원들은 행사 당일 라면을 직접 후원하거나, 라면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다. 라면의 종류와 수량에는 제한이 없으며, 후원금으로는 예를 들어 라면 1번들 5000 원, 1상자 당 2만 원의 기부가 가능하다. 이날 후원된 라면은 1000여 명의 청년에게 지원된다.

당일 캠페인에서는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미션 완료 후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부대행사도 열린다.

캠페인은 미래복지인력 양성사업단(단장 윤명숙 교수)과 사회복지학과가 맡는다.

전북대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학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북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로 우리 청년들의 장밋빛 미래를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