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정 시인 서거 50년' 기획전시…부안군문화재단 9월13일부터

'아름다운 지구-더 나은 사회를 꿈꾼 석정의 생태주의 시선' 주제

부안군문화재단이 9월 13일부터 11월 5일까지 신석정 서거 50년 기획전시 '아름다운 지구-더 나은 사회를 꿈꾼 석정의 생태주의 시선'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 포스터(부안군문화재단 제공)2024.9.12/뉴스1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부안군문화재단이 9월 13일부터 11월 5일까지 신석정 서거 50년 기획전시 '아름다운 지구-더 나은 사회를 꿈꾼 석정의 생태주의 시선'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부안 출신인 신석정 서거 50년을 기념해 신석정 시인과 시대가 공감하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그간 연구를 통해 알려진 석정의 목가주의 시의 세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주의적 문학성을 추출했다.

이번 전시회는 기후위기로 인해 파괴되는 생태계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는 시인의 메시지인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주의적 상상력을 주제로 마련됐다.

전시는 신석정 시인의 생태적 상상력을 동그란 지구, 좁은 지구, 아름다운 지구라는 소주제로 나누어 연구 전시하고 각 주제별 5편의 대표 시를 전시했다.

또 석정이 가꾸던 생가 '비사벌초사' 정원의 현재 모습을 담은 대형 사진과 직접 가꾸던 난초 화분 등을 유족에게 기증받아 전시한다. 전시의 학예연구는 박태건 국문학박사가, 전시연출은 박종찬 감독이 맡았다.

전시회를 찾는 모든 관람객이 시인의 시를 씨앗엽서에 필사해 전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씨앗에서 싹이 터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전시를 볼 수 있다.

기획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부안역사문화관에서 신석정 생가터를 거쳐 석정문학관에 이르는 해설이 함께하는 '석정길, 아다지오 문학산책'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화 신청을 통해 회당 15명, 가족과 개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신석정 시인의 시와 삶을 기리고 우주적 자연에서 삶의 길을 찾는 상상력과 지혜를 배워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