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추석 전 우박·양파 피해 재난지원금 지급…489농가 10억여원
-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올봄 우박피해와 양파 생육부진을 겪은 피해농가 총 489명에 대해 10억 2000여만원의 농업재해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15일께 전북에서 유일하게 고창군에 갑작스러운 우박이 내려 노지 고추, 담배, 블루베리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고창군은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농림부로부터 212 농가 94㏊를 농업재해로 인정받아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또 양파 정식 이후 고온현상과 잦은 강우, 일조량 부족으로 추대(꽃대 올라옴), 분구(2개나 그 이상으로 분화돼 각각 분리된 알맹이가 형성)등 양파생육부진 277 농가 298㏊에 재난지원금이 확정됐다.
고창군은 군 전체면적의 40.4%가 농경지이고, 38.3%가 농업인인 전형적인 농군으로 이상기후에 따른 농업재해 대응이 핵심과제다.
이에 심덕섭 군수는 공약사업으로 농업재해보험료 군비 지원을 확대해 2022년 농가 자부담 20%에서 올해 10%의 자부담만으로 가입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는 전북 도내 14개 시군비 지원액 중 가장 많은 예산이다.
또 지난해 8월 전북 도내 두 번째로 고창군 농업재해복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국비 지원에서 소외되는 소규모 피해농가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75명에 3600만원을 지원했다.
농업재해가 발생하면 피해농가는 읍면사무소에 피해신고를 통해 재난지수에 따라 재난지원금(국비, 지방비)을 받을 수 있다. 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NH농협손해보험에 피해 보상을 청구하여 손해보험료도 지원받을 수 있어 고창군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가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앞으로도 농업인을 보호하고 안심하며 영농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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