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프로바둑팀 창단 공식화…12월부터 리그 참가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가 프로바둑팀 창단에 나선다.

전주시와 (재)한국기원은 9일 전주에너지센터에서 ‘전주시 바둑팀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명예감독으로 선임된 이창호 9단도 함께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바둑팀을 창단해 향후 1년간 성공적인 리그 진행을 위한 협력과 지원에 나서게 된다. 팀 이름은 ‘한옥마을 전주’다.

한옥마을 전주팀을 이끌어갈 명예감독으로는 전주 출신의 이창호 9단이, 감독은 양건 9단이 각각 선임됐다. 단장은 이원득 전북특별자치도 바둑협회장이 맡는다.

한옥마을 전주팀의 선수 선발 및 팀 창단은 한국기원의 일정에 맞춰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선수 선발을 마친 뒤에는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진행되는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여하게 된다. 리그에는 전주시를 비롯한 8개 팀이 참여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한국 바둑은 전주 출신의 이창호 9단을 비롯한 최강자들을 꾸준히 배출하며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면서 “한옥마을 전주팀이 전주를 넘어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명문 팀으로 자리 잡고, 앞으로 우수한 바둑기사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전주 출신 이창호 9단의 휘호 바둑판을 우범기 시장에게 전달하며 바둑팀 창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