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에 1억 기부 황기준 명예교수 “약학대 발전에 도움되길”

배은주 교수 등 약학대 교수 5명도 각각 1천만원씩 기탁

황기준 전북대 명예교수와 약학대학 교수들이 최근 전북대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전북대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 약학대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유치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던 황기준 명예교수가 지난 2020년에 이어 또 다시 학교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7일 전북대에 따르면 황 명예교수가 최근 대학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황 명예교수는 “평소 신약개발과 기초 과학 연구의 중요성과 그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에 이러한 신념을 실천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며 “전북대 약학대학이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소중한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대가 본격적으로 약대 유치에 뛰어든 지난 2009년 약대추진위원장을 맡은 황기준 명예교수는 단순한 약사 배출의 목적이 아닌 연구·융합 중심으로 가야한다는 밑그림을 완성, 전북대의 약대 유치 성공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황 교수는 유치 성공 이후 첫 신입생 모집이 이뤄진 지난 2020년에 5000만 원을 기탁했으며, 이후에도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이번 발전기금 기탁에는 약학대 교수들도 동참했다. 배은주, 채한정, 박애경, 심현주, 김훈주 교수 등은 각각 1천 만 원씩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의 30년 숙원이었던 약학대학 유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황기준 명예교수님과 약학대학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약학대학의 미래를 열어갈 이 기금을 통해 우리 약학대학의 학생 교육과 연구 경쟁력이 크게 제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