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농민 생존권 보장 위한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해야"

이병철 의원 제282회 임시회서 건의안 대표 발의

김제시의회가 6일 농민 생존권 보장 위한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김제시의회 제공) 2024.9.6/뉴스1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김제시의회는 6일 농민 생존권 보장을 위한 쌀값 안정화와 쌀 재고 물량 추가 격리 시행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282회 임시회에서 이병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을 채택했다.

대표 발의에 나선 이 의원은 "거듭되는 쌀값 하락으로 지난 2022년의 폭락사태가 재발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현재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벼를 갈아엎으면서까지 쌀값 보장과 양곡관리법의 전면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쌀값은 8월 말 기준 80㎏ 한 가마당 17만6628원으로 지난해 10월 햅쌀 21만7552원과 비교해 무려 18.8%(4만924원)가 떨어졌고 올해는 6월 말 기준 전국 쌀 재고 물량이 55만여톤, 수입쌀 45만여톤이 쌓여있어 17만원 대가 무너지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쌀값 하락으로 농사를 지어도 빚만 쌓여 가는 농민들의 사정을 들여다보고 서둘러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정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해 관련 정책이 실제로 입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