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국가 예산, 2년 연속 2조원 돌파 '청신호'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차지도 전주시의 내년도 국가 예산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 2일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총 2조 368억 원 정도 규모의 전주시 관련 국가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부안 반영액보다 717억(3.6%) 늘어난 액수다.

시는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예산이 늘어난 만큼, 내년도 국가예산도 올해에 이어 2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예산 가운데 신규사업은 312억 원(21건)이다.

구체적으로는 △팔복동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80억 원)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7.5억 원) △2025 드론축구월드컵(15억 원) △탄소제품 표준·인증 토탈 솔루션 기반구축(5억 원)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16.5억 원) △국립전주박물관 복합문화관 조성(5.6억 원) △동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5억 원) △전주천(국가하천 승격구간) 하천정비(20억 원) △원동세천 정비(6억 원) 등이다.

각 분야별 예산도 대거 포함됐다.

문화·관광 분야의 경우 △관광거점도시 육성(171억 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35억 원)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사운드댐 구축(8억 원) 등 전주가 가장 한국적인 미래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사업비가 포함됐다.

또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55억 원) △객사천 재해위험지역 정비(30억 원) 등 복지·사회안전망 분야 다수 사업비도 정부예산에 반영시켰다.

이외에도 △기린대로 BRT 구축(100억 원) △전주역사 전면개선(80억 원) △전주 육상경기장 건립(27억 원) △전주 탄소국가산업단지 조성(168억 원)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21억 원) 등 광역·미래도시와 경제·산업 분야 계속사업 예산도 계획대로 확보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시는 국회 단계 예산심의에 앞서 정부안에 과소·미반영 사업 중심으로 중점사업을 정한 뒤 관련 상임위 의원과 예결위 의원들에 지원요청을 위한 정책질의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또 지역구·전북연고 의원실 방문 설명을 진행하는 등 국회 단계에서 국가 예산이 추가 반영·증액되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각 소관 상임위, 예결위 등의 심의를 거쳐 예산안이 12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전까지 전주시의 새로운 100년 미래를 견인할 핵심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예산 추가 확보와 삭감 방지를 위해서 전북자치도-정치권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초당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