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늘었으나 체류 시간은 감소, 전북도 대책 세워라"

김희수 전북도의원 "관광산업의 질적 개선 시급" 주장

3일 김희수 전북자치도의원이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의회제공)2024.9.3/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김희수 전북자치도의원(전주6)이 3일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전북자치도의 관광객 체류시간과 소비를 증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희수 의원은 “2023년 전북자치도 방문자 수는 전년도 대비 190만 명이 증가했으나 방문객의 평균 체류시간은 600분 감소하고 관광소비액 또한 648억 원이 감소했다”면서 “이는 전북자치도가 추진하는 체류형 관광산업이 관광객의 체류를 늘리거나 소비를 촉진하는 데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전북투어패스 판매내역을 보면 2023년 전체 판매내역은 전년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한옥마을권은 61%가 감소했다. 이는 방문객이 이제는 한옥마을을 단기 방문지로 인식하거나 전북투어패스 한옥마을권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의원은 “타시도와의 무한경쟁 속에서 이러한 결과가 지속된다면 전북자치도의 관광산업은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방문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 증가 그리고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관광산업의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이어 “전북의 전통문화와 현대적 요소를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관광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역축제와 연계한 관광인프라 조성과 수용태세 개선을 통해서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전북자치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