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 거두 반계 류형원이 꿈꾼 세상은'…반계수록 재조명 학술대회

6일 부안예술회관서 ‘반계 류형원과 한국 실학의 다층성’ 주제로 열려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인 반계 류형원의 저술과 사회 개혁론 연구를 통해 다층적인 한국 실학의 모습을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6일 부안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부안군 제공)2024.9.6/뉴스1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부안군이 한국실학학회와 함께 6일 부안예술회관 다목적강당에서 ‘반계 류형원과 한국 실학의 다층성’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인 반계 류형원의 저술과 사회 개혁론 연구를 통해 다층적인 한국 실학의 모습을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로 그가 남긴 실학의 면모를 전문가들의 분석과 함께 종합적으로 조망해 본다.

실학 사상은 조선 후기 사회의 변화 속에서 나타난 실용주의적 학문으로 특히 부안 우반동은 실학 거두인 반계 류형원이 20년간 거주하면서 그의 개혁 사상이 집약된 '반계수록'을 저술한 곳으로 한국 실학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갖고 있다.

학술대회는 1·2부로 나눠 총 5편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윤석호 부산대 교수의 '류형원 경세론의 신유학적 연원과 특징', 서울대 소진형 연구원의 '사회개혁론과 국방론을 통해 본 류형원의 국가인식', 2부에서는 △ 유현재 경상대 교수의 '류형원의 화폐유통론', 함영대 경상대 교수의 '18~19세기 조선학인들의 반계수록에 대한 반향', 임영길 단국대 교수의 '류형원의 문학과 현실인식'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단국대학교 김문식 교수를 좌장으로 다산연구소 김태희 대표, 문경득 전주대 교수, 이민정 서울대 강사, 신진혜 광주과학기술원 조교수, 김보성 원광대학교 연구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학술대회 주제와 관련한 토론이 이어진다.

권익현 군수는 “부안은 반계 선생의 실학사상이 완성된 곳으로, 이번 학술대회가 한국 실학사에서 부안이 갖는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더 나아가 부안군 반계 기념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